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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화의 특징

 뜨거운 여름이 가고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길가나 조경으로 아름답고 풍성한 국화꽃이 자주 보입니다. 조경뿐만 아니라 장례식장에서도 쉬이 보이는 국화는 꽃잎의 풍성함이 굉장히 돋보이는 꽃입니다.  사실 국화는 동양에서 재배하는 관상식물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꽃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익숙하고, 가을이 되면 가장 흔하게 떠올리는 꽃 중에 하나입니다. 중국이 원산국이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그 기원을 두고 여러 가설들이 내려오고 있으며, 최초로 재배를 시작한 시기는 중국 당나라 이전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 , 일본, 우리나라 등 동북아시아에서 잘 재배되었으며, 중국에서 재배된 국화는 바다를 건너 일본까지 전파되어 재배되었습니다. 특히 국화는 일본의 벚꽃과 더불어 일본 황실을 대표하는 꽃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일본 황실의 문장도 국화이고, 현 일본 경찰과 일본군의 상징하는 꽃 역시 국화일 만큼 일본의 국화사랑은 아주 오래전부터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오래전부터 국화를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는 매화, 난,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의 하나로 여길 정도로 국화를 귀하게 다루었으며 그 이유 역시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따스한 기온의 봄에 피는 다른 꽃들과 달리 기온이 낮은 가을에 차가워진 서리를 맞으면서 홀로 꿋꿋하게 꽃이 핀다는 특성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군자 가운데서도 '은둔하는 선비'의 이미지에 가장 잘 부합되는 꽃으로 국화를 꼽고 있습니다. 국화꽃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국화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숙근초로써, 식물학상 꽃이 최고도로 진화된 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화꽃의 특성은 사진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여러 꽃들이 한데 뒤엉켜 붙어 있어 마치 커다란 한송이의 꽃처럼 보이는 두상화라는 점입니다. 꽃잎을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하면 바깥쪽으로는 입안의 혓바닥처럼 생긴 모양들의 꽃잎이 돌아가면서 늘어서 있고, 가운데에는 대롱처럼 빽빽이 들어선 모양의 끝만 겨우 째진 모양의 꽃잎들로 가득 매워져 있어 신기하게 진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관상용으로 가꿔지는 국화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잎은 어긋난 형태로 자라나며 그 특유의 향이 독특합니다. 국화꽃의 색상은 가을에는 노란색, 자주색, 흰색 등의 꽃이 대표적으로 자라며 모양과 색깔, 그리고 크기마저 다양한 여러 품종이 있습니다.  국화꽃의 꽃말은 색상에 따라 다른데 대중적으로는 평화와 지혜, 절개 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 고결, 청순, 성실, 감사. 사랑  등의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장례식장에서 자주 보이는 흰 국화는 성실과 진실 그리고 감사를 뜻하는데 서양에서는 신이 주신 맡은 바의 소임을 다 마치고 다시 신의 품으로 돌아가 안식을 취하라는 의미를 지니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도 흰 국화는 죽음과 영원을 의미하여 끝없는 애도라는 슬픔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길가에서 쉽게 감상할 수 있는 노란 국화는 실망과 짝사랑을 뜻합니다. 반면 붉은색의 국화는 당신을 사랑한다는 꽃말을 갖고 있으며 인고와 절개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2. 우리나라 국화 축제

 수만 가지의 국화과의 꽃들을 갖고 있는 국화는 그 축제도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 오늘 소개해 드릴 국화 축제는 바로 경상남도 마산의 가고파 국화 축제입니다. 마산 해양신도시에서 축제는 진행되고 있으며 국화로 만든 창원의 집을 시작으로 대규모의 국화가 마산 바닷가 주변을 매우고 있습니다. 18가지의 테마로 구성된 축제는 작품 개수로 치면 12만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 규모만 엄청납니다. 많은 수의 꽃송이가 있는 만큼 축제장은 국화의 향긋한 향으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푸른 하늘에 대비된 따스한 햇살에 비친 국화의 모습이 더욱더 사랑스럽게 보이는 축제장입니다. 같은 국화더라도 그 품종마다 제각기 모양도 색상도 달라 다양한 국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축제장 곳곳에 보이는 포토존으로 가족과 연인 사이에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향긋한 국화를 감상하고 싶다면 경상남도 마산의 가고파 국화 축제장을 찾아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