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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벤더의 특징

 여러분들은 싱그러운 5월이면 어떤 꽃이 생각나시나요? 따스한 햇살 아래 저마다 예쁜 자태를 뽐내는 여러 꽃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저는 향기로운 향과 더불어 신비로운 보랏빛 색상의 라벤더가 생각납니다. 오늘은 코 끝을 향기롭게 감싸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라벤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라벤더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종류의 꽃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러나 사실 라벤더는 통 화식 물목 꿀풀과 라벤더 속에 속하는 25여 종의 식물을 아울러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라벤더의 어원은 '씻다'라는 뜻의 라틴어 'Lavare'에서 유래했습니다. 라틴어로는 Lavandula(라반 둘라)라고 합니다. 라벤더는 유럽 중에서도 지중해, 정확히 말하자면 카보베르데나 카나리아 제도가 원산지인 꽃으로 1m까지 자라고 추위에 잘 견딥니다. 또한 창처럼 생긴 좁은 잎과 가느다란 줄기의 끝에 보라색의 작고 기다란 타원형의 꽃망울들이 한 곳에 옹기종기 매달려서 마치 벼의 이삭과 같은 꼴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럽에서 오랜 시간 동안 재배되어 왔던 라벤더는 향기로 인해 가정의 정원에서 빠지지 않고 키워졌으며 말린 후에도 향이 지속되기 때문에 포푸리로 이용해 집안을 장식하였습니다.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라며 약간 건조한 듯 키워야 잘 자라는 습성이 있습니다. 또한 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서 잘 자라며 품종마다 내한성이 다 다릅니다.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라벤더의 꽃말은 바로 절정과 침묵입니다. 또한 라벤더는 대부분 보라색의 꽃잎을 갖고 있지만 흰색 분홍색의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라벤더의 좋은 향은 전체에서 발견되지만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구입하는 다양한 향초나 오일 디퓨져에서 맡을 수 있는 향은 대부분 꽃에서 채취한 에센셜 오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라벤더 오일의 효능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자면 방부 및 항염 작용이 있어 경미한 화상이나 벌레 물린 곳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불안 , 우울증, 불면증 및 심신안정, 생리 전 증후군에도 유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라벤더 차를 마시는 것이 구토, 메스꺼움, 장에 차는 가스, 복부 통증 등 소화 문제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라벤더 향기의 주성분이 아세트 살리날린이나 리날올, 피넨, 리모넨 등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혈압을 낮추고 두통을 완하 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통이나 신경안정을 치료하는 데도 쓴일 뿐만 아니라 향유는 향수와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하며 요리의 향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라반 둘라 오피 시날 리스 또는 라반둘라 안구스티 폴리아 종이 주로 아로마 서로 피에 사용됩니다. 게다가 고대 로마 사람들은 욕조 안에 라벤더를 넣고 목욕을 했으며, 향기가 나도록 말린 꽃을 서랍이나 벽장 등에 넣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국의 엘리자베스 시대에 출판된 가사 책에는 살균·방충용으로 라벤더가 자주 등장하고, 엘리자베스 1세가 라벤더로 만든 사탕과자를 좋아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생활 곳곳에서 라벤더를 사용하였습니다. 아름다운 꽃잎과 더불어 여러 효능으로 작용하는 라벤더는 참으로 신기하고 매력적인 꽃입니다.

 

 

2. 한국의 라벤더 축제

한국의 라벤더 축제로 유명한 지역은 2곳 정도가 있습니다. 고성과 정읍이 싱그러운 라벤더 밭으로 유명합니다. 고성의 하늬 라벤더 팜은 강원도 고성군 꽃대 마을길 175에 위치해 있으며 입장료 6000원으로 수많은 라벤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은 6/1부터 6/23일까지 진행되며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늬 라벤더 팜에는 라벤더뿐만 아니라 장미, 국화, 붉은 양귀비 등 다양한 꽃들이 만발해 있으며 라벤더 팜에서 가장 유명한 것으로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라벤더를 배경으로 한 보랏빛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인증샷으로 더할 나위 없습니다. 

 전북 정읍시 구량 1길 188-29에 위치한 정읍 허브원은 10만평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부지에 라벤더 30만 주가 피어있으며 다양한 라벤더 품종이 모두 있으며 국내 라벤더 농장 중 최대입니다. 라벤더를 볼 수 있는 곳들 중 평지가 아닌 높은 산을 따라 올라가는 능선에 라벤더가 심어져 있기 때문에 사진 찍기에 최적화되어있으며 5000원의 저렴한 입장료로 라벤더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정읍 역시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어 아름다운 사진을 찍기에 적합합니다.